쩐다의 쩌는 영화리뷰 몽타주
쩐다의 쩌는 영화리뷰 몽타주
아무래도 한국영화계에서 범죄스릴러물이 당분간 퇴보를 보일 것을 확실히 해주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잘 짜여진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전하는 메세지가 없다. 이야기는 심각하지만 뭐랄까, <도가니>처럼 현실고발이라든지 한참 범죄스릴러가 유행하던 때 나온 <추격자>처럼 잔인해서 영화가 아니면 보지 못할 이야기라든지, 그런 게 아닌 이상 영화로서 매력이 없다고 해야할까. 말하고자 하는 바가 워낙 사회도덕적인 면이다보니 거리감이 느껴질 수도 있는 게 사실이다. 장르적으로 필름느와르-홍콩느와르 풍의 <신세계>나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가 이색적인 것은 범죄,추리,스릴러 물들은 이제 끝물에 다다랐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나만의 생각.
점점 스릴러 장르도 신파에 가까워지는 느낌이다. 이번 영화 <몽타주> 역시 그런 느낌을 줬다. 돋보이는 것은 엄정화의 오열 연기뿐, 이야기에서 주는 호소력은 조금 떨어지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런 점에서 영화 초반을 흥미롭고 빠르게 진행하던 것은 옳은 선택이었다. 또한 15년 전 사건과 더불어 그 사건과 유사하게 범행된 다음 사건을 교차적으로 연결하면서 이야기에 대한 지루함을 달래준 점 역시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중반을 지나면서 점차 그 긴장감이 느슨해지기 시작하고, 어쩌면 쉽게 예상할 수 있는 반전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켜주지는 못했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나만의 생각!
영화를 끊어 보고, 집중이 잘 안 되는 바람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주인공만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것과 그것을 이용할대로 이용하다가 어느 지점에서부터는 악의적인 태도로 변하는 이분법적인 캐릭터 구성과 다르게 나름대로 모든 악인은 처음부터 악인이 아니었을 것이라는 그 의미를 강조하려 특정 인물을 의외의 인물처럼 보이는 것이 약간은 엇나가지 않았나 생각한다. 결국 주인공 역시 정의를 다 지키지는 못하지만 실현은 가능케 한다. 그러나 그 실현 시키는 부분에서 주인공만 독단적으로 정의맨이 된다는 점이 반전을 뻔하게 받아들이게끔 하지 않았나 생각해 볼 수 있다. 좀 더 다른 인물을 엮어 그 아이러니함을 극대화 시켰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 당연히 관객은 엄정화의 편에 서게 되니 말이다... (이것은 스포ㅋ)
완전범죄?
어쨌든... 많이 아쉬운 영화 <몽타주>
완전 범죄란 것은 과연 무엇일까 한 번쯤 생각해 보게 하는 조금은 어려운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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