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 쩐다의 영화 리뷰
영화는 확실히 영상에 의존하는 장르이다.
보여주는 랑르라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요즘은 비슷한 장르인 드라마나, 컨텐츠의 발달로 중요한 장르에
자리매김한 웹툰 같은 분야도 보여주는 것에 충실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장르의 특성과 차이는 분명이 있다.
그런 것에 대해서는 다소 충돌적인 의견이 나올 수 있으므로 여기까지.
어째든, 영화는 보여주는 장르!
그런 면에서 베를린은 큰 스크린에서 보기에 좋은 영화였다.
뭐랄까, 때리고 부수고, 직접 아프지만 않을 뿐 그 맞는 소리가 귀로 쏙쏙 들어오는게,
영화관이 아니면 느끼기 힘든 그런 점들이 있던 것이다.
사실, 나는 액션, 히어로 물에는 관심이 없었다.
뭔 놈의 고난은 그리 많은지 하지만 그건 단순히 힘으로 이겨내면 된다는
인식이 있어서인지, 생각할 여지를 주려 않는 그런 영화들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 작년 여름, 어벤져스를 본 것이다.
화끈하다, 그래서 속이 시원하달까?
그때 왜 액션영화에 사람들이 미치는가를 느꼇다.
(물론 두번 보지는 않는다, 필자는)
놀란 형님(?)의 배트맨 3부작 같은 경우는 미친 듯한 액션이면서 진짜 미친 듯한
심오함을 주었기 때문에, 액션영화에 대한 내 편견을 부숴야만 했다는 걸 더
실감하였다.
그런작품을 찾기란 쉽지 않겠지만 어쩨든 베를린은 속 시원해지는 재밌는
영화였다. (달랑요부분?)
베를린도 생각할 여지를 주는 부분은 있다고 생각한다.
베를린이 배경이 되었다고 해서 단순히 제목이 베를린 이었을까?
그건 감독 마음이겠지만, 현 한국의 분단국가라는 현실이 더 와닿게 되는 부분이랄까?
이건 억지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라는 게 갖다 붙이면 말이 되니까, 사실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건 아닐까?
정치고 뭐고, 가족하나 지키지 못하면서 무슨 국가요원겠냐는,
류승범이 죽자 고위관료급 되는 그 아버지가 하정우 위협하는 엔딩만 보더라도
실은 조국을 위한 일은 없었던 것일지도 모른다는, 기성세대 중 1인으로 해보는 위험한생각
대부분의 간첩 영화나 북한과 관련 된 영화들을 보면 결말은 참 비참하다.
희망을 꿈꾸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기 때문이다.
여전히 우리나라는 분단국가.
이제 곧 개봉할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원작인 웹툰을 보면서도 그리 느꼇다.
결말을 다 알것만 같으면서도 어쩔 수 없이 보게 만드는 무언가는
분명나도 한국인이기 때문이겠지.
괜찮은 영화였다 , 베를린은 물론 엔딩 씬에서 느끼는 바와 같이 베를린이라는 장소에서
다음장소만 바뀔 뿐, 시리즈물이 예상된다.
시리즈가 제작 된다면 또 어떤 이야기를 전달해줄까?
범죄와의 싸움도 아니고, 남과 북의 싸움도 아닌 나름의 반전.
베를린을 후속작을 조심히 기대해본다.
2013/03/13 - [쩐다와사람들/명작영화리뷰] - 스토커 (정성으로쓰는 영화리뷰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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