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쩐다와사람들/명작영화리뷰

쩐다의 쩌는 영화리뷰 <더 리더>

쩐다의 쩌는 영화 리뷰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 (The Reader)

 

 

 

동명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더 리더>는 어떤 영화일까.

일단 필자는 원작보다 영화 <더 리더>를 먼저 접했다.

처음 관람한 직후의 감상은 다소 어려워했던 기억이 난다.

 

영화 더리더

 

한나는 왜 갑작스레 마이클을 떠났는지, 그것이 문맹이라는 ‘부끄러움’만으로

가능할 수 있는 것인지, 나는 쉽사리 알 수 없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왜 마이클은 한나를 이해할 수 없었는지,

이해했다고 하더라도 (한나의 부끄러움을 감춰주기 위해 유죄선고에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다는 것) 왜 그는 그녀를 용서(첫사랑의 배신에 대하여)할 수 없었는지,

나는 그 모든 것이 조금은 복잡하게 다가왔다고 생각했다.

또한 한나 역의 케이트 윈슬렛과 이제 막 성인이 된 어린 마이클 역의 데이비드 크로스의 성교씬이 영화의 본질보다 조금 더 화제성의 띄운 점도 그런 요인에 한 몫을 했을 것이다.

(엄연히 19금 영화니까.)

 

 

한나와 마이클 더리더

 

몇 년이 지난 후 이 영화를 다시 보았고,

처음 봤을 때와는 다른 무언가가 보였고, 느껴졌기에 원작을 읽어 보기로 했다.

그것도 이 영화가 처음 한국에 개봉했을 당시 지인에게 선물 받았던 책을

몇 년이 지난 후에야 펼쳐 보게 된 것이었다.

 

 

원작 더리더 책읽어주는남자

 

 

왜 처음과 다르게 횟수를 더 하면서 이 영화를 깊이 이해하게 되었는지.

그것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보고자 읽었던 원작은 영화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담긴 느낌이었다.

영화에 담지 못하던 것까지 책에 담겨 있으니 조금 더 이해가 되었다.

 

아직도 한나와 마이클(원작에선 미하엘)의 관계가 사랑인지 아닌지에 관하여는

많은 생각을 낳게 하지만, 그것이 원작 작가의 본래 의도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더리더 케이트윈슬렛

 

심리학적으로 보기에도 재밌고, 역사적, 문학적으로 보기에도 손색없이 좋은 작품이 아닐까.

(마이클이 한나에게 읽어주는 책들도 이야기 구조에 어울리는 나름의 ‘장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보면 볼수록 여운이 남는 영화, <더 리더-책 읽는 남자>

 

 

by 쩐다

 

 

 

2013/09/02 - [쩐다와사람들/명작영화리뷰] - 쩐다의 쩌는 영화리뷰 <투마더스>

 

2013/08/06 - [쩐다와사람들/명작영화리뷰] - 쩐다의 쩌는 영화리뷰 몽타주

 

2013/08/06 - [쩐다와사람들/명작영화리뷰] - 쩐다의 쩌는 영화리뷰 <장고 : 분노의 추적자> (Django)

 

2013/04/26 - [쩐다와사람들/명작영화리뷰] - 쩐다의 쩌는영화리뷰 우리도 사랑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