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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는영화

쩐다의 쩌는 영화리뷰 <써니> 쩐다의 쩌는 영화리뷰 지겹게도 복고풍이 넘쳐나던 지난 몇 해였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그 복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 시작이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영화, 가 복고로의 시작과 같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최근 TV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종영한 가운데 이달 말에 개봉할 과 같은 복고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줄을 잇고 있다. 재미와 감동, 더불어 향수까지 일으키며 전세대 관객층을 섭렵할 수 있는, 강력한 소재로 자리잡은 '복고' 특히 영화 는 주인공을 아역과 성인으로 나눈 더블 캐스팅으로 더욱 재미를 더하였다. 이제 중년이 된 여성들이 소녀 관객이던 시절을 배경으로 하여 기존 젊은 관객층만이 아닌 중년들의 마음까지 휘어잡았던 복고풍. 마치 시간을 되돌린 듯한 소품들과 음악, 배경들로 딸이 엄마와 .. 더보기
쩐다의 쩌는 영화리뷰 <더 리더> 쩐다의 쩌는 영화 리뷰 , (The Reader) 동명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는 어떤 영화일까. 일단 필자는 원작보다 영화 를 먼저 접했다. 처음 관람한 직후의 감상은 다소 어려워했던 기억이 난다. 한나는 왜 갑작스레 마이클을 떠났는지, 그것이 문맹이라는 ‘부끄러움’만으로 가능할 수 있는 것인지, 나는 쉽사리 알 수 없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왜 마이클은 한나를 이해할 수 없었는지, 이해했다고 하더라도 (한나의 부끄러움을 감춰주기 위해 유죄선고에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다는 것) 왜 그는 그녀를 용서(첫사랑의 배신에 대하여)할 수 없었는지, 나는 그 모든 것이 조금은 복잡하게 다가왔다고 생각했다. 또한 한나 역의 케이트 윈슬렛과 이제 막 성인이 된 어린 마이클 역의 데이비드 크로스의 성교씬이 영화의 본질보.. 더보기
쩐다의 쩌는 영화리뷰 <투마더스> 쩐다의 쩌는 영화리뷰 , (Adore, Two Mothers) *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릴적부터 자매처럼 친하게 지내온 릴과 로즈.어느날 갑작스런 고통사고로 남편이 죽은 릴은로즈의 보살핌과 함께 아들 이안을 키우고,점차 시간이 흘러 성숙해진 이안과 로즈의 아들 톰은릴과 로즈처럼 가족 같은 친구가 된다. 나름대로 곱게 늙은 릴과 로즈는그 둘을 흡족하게 바라본다. 어느 날, 시드니로 일을 얻게 된 로즈의 남편이 몇 주째 집을 비운 사이이안은 숨겨왔던 마음을 드러내며 로즈에게 키스를 퍼붓는다. 그리고 그 모든 상황을 눈치 챈 톰. 영화는 적당히 촌스러운 연출로 되어 있다. 시간이 흐르는 점프컷 씬을 마치 천국의 계단처럼 표현해냈고,긴장감이 느껴질만한 숏도 찾아보기가 힘들다. 그 흔한 노출신.. 더보기
쩐다의 쩌는영화리뷰 우리도 사랑일까? , Take This Waltz 결혼 5년차인 프리랜서 작가 마고(미셸 윌리엄스)는 다정하고 유머러스한 남편 루(세스 로건)와 함께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리고 있다. 어느 날, 일로 떠난 여행길에서 그녀는 우연히 대니얼(루크 커비)을 알게 되고, 처음 만난 순간부터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강한 끌림을 느낀다. 설상가상으로 대니얼이 바로 앞집에 산다는 것을 알게 된 마고. 자신도 모르게 점점 커져만 가는 대니얼에 대한 마음과 남편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그녀의 삶은 점점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영화는 아주 재밌다. 때론 시적이고, 때론 우스꽝스럽다. 코믹연기로 유명한 세스 로건의 비중은 그에 한 몫 한다. 이야기는 시들어가는 지금의 사랑과 뜨겁게 타는 새로운 사랑 앞에서 갈등하는 한 여자의 심리를 담는다... 더보기
쩐다의 쩌는 영화리뷰 플래툰 쩐다의 쩌는 영화리뷰 플래툰 월남전 참전 군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 영화는 계속 피 튀기는 것만 보여주지 않는다. 오히려 그 무시무시한 전쟁이란 상황 속에서 한 개인이란 어떤 모습인가를 보여주며 그것은 마치 숲을 보기 위해 나무를 들여다보는 것과 같다. 87년도 영화로, 지금으로부터 30년 가까이 됐지만 지금 보아도 충분히 몰입해서 보게 된다는 것이, 분단국가라는 현실을 실감하게 하는 현 시국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모든 '전쟁영화'가 그렇듯이, '전쟁'이라는 단 하나의 소재가 이 영화의 전부를 이루고 있지만 역시 전쟁은 사람만이 하는 것이라 '전쟁'이기 전에 사람을 느끼게 된다. 그런 면에서 아주 정석에 가까우면서도 그럴 수밖에 없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전쟁이 날 것 같다는 얘기가 많이 .. 더보기
쩐다의 쩌는 영화리뷰 레미제라블 쩐다의 쩌는 영화리뷰 레미제라블 기존의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접한 사람이라면 영화화 된 레미제라블에 대하여 못 미친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게다가 대서사적인 내용을 2-3시간가량의 러닝타임에 맞춘다는 것은 무리수의 느낌도 있었을 것이다. 레미제라블에 대한 평이 좋더라도 기존의 장편고전소설이 갖고 있던 그만의 묵직함과 뮤지컬이 가진 매력을 따라갈 순 없다는 평도 피할 수가 없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영화라는 장르 자체가 뮤지컬에 비해 대중성이 좋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레미제라블이라는 이야기의 힘을 대중화 시켰다는 것을 높이 사야 할 것이다. 벌써 패러디만 수두룩하다. 이것이 원작과 뮤지컬의 수준(?)에 해를 끼쳤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뮤지컬만 하더라도 내용을 알고 보는 재미가 더 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