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다의 쩌는 영화리뷰 <써니>

쩐다의 쩌는 영화리뷰 <써니>

 

 

 

지겹게도 복고풍이 넘쳐나던 지난 몇 해였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그 복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 시작이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영화, <써니>가 복고로의 시작과 같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최근 TV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종영한 가운데

이달 말에 개봉할 <피 끓는 청춘>과 같은

복고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줄을 잇고 있다.

 

 

재미와 감동, 더불어 향수까지 일으키며

전세대 관객층을 섭렵할 수 있는, 강력한 소재로 자리잡은 '복고'

 

 

 

특히 영화 <써니>는 주인공을 아역과 성인으로 나눈

더블 캐스팅으로 더욱 재미를 더하였다.

 

 

 

 

이제 중년이 된 여성들이 소녀 관객이던 시절을 배경으로 하여

기존 젊은 관객층만이 아닌 중년들의 마음까지 휘어잡았던 복고풍.

 

 

 

 

 

마치 시간을 되돌린 듯한 소품들과 음악, 배경들로

딸이 엄마와 손잡고 영화관을 찾게 만드는 그런 영화가 바로 써니였다.

 

 

 

 

 

최근에는 일명 '응사(응답하라 1994)'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그 복고풍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데,

복고풍이 처음 인기를 끌 당시

너도 나도 복고풍으로 꾸미고 나오기에 이렇게 꾸준히 인기를 얻을 줄을 몰랐다.

써니의 흥행 뒤로 또 다른 복고 소재로한 영화가 나오더라도

큰 인기를 몰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곤 했지만

지금까지도 여전한 추세를 보이는 걸 보니

어머니 세대를 무시할 수는 없는가보다.

 

사실 따지고 보면, 한동안 아이돌이 판을 치던 가요계나 영화계도

점차 한때 톱스타로 이름을 날리던 배우들이 다시 그 자리를 꿰차고 들어오는 것을 보면

그만의 향수 비슷한 그것을 원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덧. 조금씩 생겨가는 주름만큼이나 삶에 대한 식견과 지혜도 깊어지겠지만,

시간이 갈수록 행복하다고 느끼는 날들이 얼마나 많을까?

 

 

by 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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