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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다와사람들/명작영화리뷰

쩐다의 쩌는 영화리뷰 레미제라블

쩐다의 쩌는 영화리뷰 레미제라블

   

   

기존의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접한 사람이라면 영화화 된 레미제라블에 대하여

못 미친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게다가 대서사적인 내용을 2-3시간가량의 러닝타임에 맞춘다는 것은

무리수의 느낌도 있었을 것이다.

레미제라블에 대한 평이 좋더라도 기존의 장편고전소설이 갖고 있던

그만의 묵직함과 뮤지컬이 가진 매력을

따라갈 순 없다는 평도 피할 수가 없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영화라는 장르 자체가 뮤지컬에 비해 대중성이 좋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레미제라블이라는 이야기의 힘을 대중화 시켰다는 것을 높이 사야 할 것이다.

벌써 패러디만 수두룩하다.

이것이 원작과 뮤지컬의 수준(?)에 해를 끼쳤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뮤지컬만 하더라도 내용을 알고 보는 재미가 더 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현상은 오히려 뮤지컬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으로 볼 수도 있다.

또한 영화의 배우들이 음악적인 부분에 있어 뒤떨어지지도 않을뿐더러,

뒤떨어졌더라도 영화배우가 아닌 실제 뮤지컬배우를 캐스팅 했다면

더욱 이상한 상황이 발생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 '레미제라블'을 뮤지컬의 요소를 가미한 영화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자세일 것이다.

   

   

어느 영화주간잡지를 보다가 레미제라블에 관한 글을 읽었다.

레미제라블은 사실 혁명에 대한 이야기라는 글이었다.

내 식대로 해석하자면, 장발장이라는 한 사람의 변화를 빙자한 개혁에

관한 희망 메시지? 개혁이란 것이 '하루아침에 되지는 않지만 그 피는

절대로 헛되지 않으며 희망은 있음'을 장발장의 삶으로써

보여주는 것이라는 말이다. 영화를 보고 나서, 나는 그 말에 동의를 했다.

   

   

이러한 점은 '레미제라블'이 영화화 된 것으로서 정말 그 뜻이

분명해진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나는 '레미제라블'을 뮤지컬로 보지 못했다.

뮤지컬이 아직까지는 귀족예술처럼 인식되기 때문에 비교적 대중성 있는

영화라는 장르를 통해 뮤지컬을 맛보는,

일종의 대리만족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영화라는 것이 예술이냐 아니냐는 말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내 말에 동의를 할 것이다. 예술이란 것은 사람에 관한 일종의 학문이고 행위니까.

   

   

   

   

뮤지컬의 요소가 영화의 내러티브에 방해(오글오글 거린다거나...)

되는 부분도 없지 않았지만,

음악이 가지고 있는 감정을 끌어올리는 그 힘이 분명 있기 때문에,

지루할 수도 있는 긴 러닝타임의 시간동안 몰입하면서

즐겁게 관람할 수 있던 영화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원작을 제대로 읽어본 후에, 기회가 된다면 뮤지컬도

꼭 관람할 수 있게 된다면 좋겠다. (그런날이올까)(먼산)

   

 

By 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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